고난의 의미, 영성으로 이어져야

고난주간을 맞으며 묵상해야 할 것은‘고난의 의미’이다. 고통 그 자체가 하나님의 뜻은 아니지만 고난 가운데는 하나님의 뜻이 숨겨져 있다. 고난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선물은 무엇일까? 하나님께서는 왜 아무도 원하지 않는 이런 고난을 허락하시는 걸까? 그 이유는 너무나 간단하다. 그것은 고난이 인간에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이야말로 고난의 깊은 영성을 지닌 사람의 전형이다. 왜냐하면 그분은 친히 자기를 비워 고난의 삶을 사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은 생명의 부활과 연결되어있다. 고난 없이는 영광의 부활이 없다는 것을 우린 잘 알고 있다. 우리에게 고귀한 생명 주시려고 그렇게도 그 길을 걸어가셨던 것을….
즉 예수를 따르는 사람에게 고난은 불가피한 것이다. 고난주간을 맞아 잠들어 있는 우리의 영성을 깨워야 한다. 사도 바울은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고 했다. 작은 고난에 불평하는 태도와 삶 속에서 자꾸만 높은 자리로 나아가려 하는 교만한 본성 또한 물리쳐야 한다. 주님의 고난으로 인해 우리가 생명에 접붙임 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의 깊이와 의미를 묵상하며 삶 속에서 고난의 영성을 훈련하는 고난주간이 되길 바란다.

 민찬기 목사(예수인교회) -기독신문 논단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