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
약 100여 년 전, 가난하고 억압받던 조선 땅에 '작은 예수'라 불리는 파란 눈의 여인이 있었다. 나환자와 걸인, 무지하고 힘없는 여성들의 어머니 ‘서서평(엘리자베스 쉐핑)’ 선교사. 이일학교(한일장신대학교 전신), 조선간호부회(대한간호협회 전신), 여전도회연합회 등을 창설하여 여성운동과 간호 분야에 힘쓴 그녀는 전라도 광주를 거점으로 조선인들의 질병뿐만 아니라 죄와 상처, 아픔까지 치료하고 나섰다. 고아 14명을 자녀 삼고, 오갈 곳 없는 과부 38명과 한집에 머물렀으며 한센인, 노숙인 등 가난하고 병약한 사람들에게 주저 않고 찾아가 ‘나환자들의 어머니’라고 불릴 정도였다. 한 여인의 슬픔과 한 그리스도인의 뜨거움, 한 선교사의 치열함으로 가득한 이야기인 다큐멘터리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CGNTV가 제작>가 지난 4월 26일에 개봉하였다. CGNTV는 “서서평 선교사의 삶은 리더십 부재인 현 시국에 ‘진정한 섬김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며 “이 영화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두란노에서도 책 <조선의 작은 예수 서서평>을 발간하고 복음 전도자로 일생을 보낸 서서평 선교사의 헌신을 후대에 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상처 많았던 그녀가 낯선 땅을 품고, 조선의 작은 밀알이 되어 상한 영혼들을 치유하기까지 예수를 만난 뒤 그녀의 삶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영화를 통해 담아내고 있다. 가정의 달에 가족들과 함께 서서평 선교사의 삶과 우리 가정에 주신 은혜를 나눠 보며 서로 축복하는 복 된 시간이 되길 원하는 마음으로 이 영화를 소개한다.
-엘림의 창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