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기 파노라마Ⅰ(어? 성경이 읽어지네!)를 마치고
먼저 제가 교만했음을 고백합니다.
아들과 며느리가 ‘어? 성경!’ 공부를 하자고 했을 때 너희들이나 공부해서 이제부터 성경을 깊이 깨닫는데 도움이 되라고 이야기 하면서 저는 안했습니다. 모태 신앙인으로서 칠십이 가까워지도록 성경은 옆에서 떠나지 않고 밥 먹는 것처럼 읽어 왔고 다른 서적이나 간증집도 보지 않고 오직 성경만 봐 왔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박옥실 권사가 “언니야, ‘어? 성경!’ 공부하자, 하고 나면 눈으로 성경이 쏙쏙 들어온대.” 하면서 해 보자고 했습니다. ‘어? 성경! 공부를 안 해도 성경이 눈으로 잘 들어오고 마음에 잘 새겨지더니만 왜 하자고 하는지’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도 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하면서 어떤 놀라운 사실과 충격적인 현장에서 그 광경을 목격한 것처럼 성경 속으로 점점 빠져 들기 시작했습니다. 집에 와서도 계속해서 전도사님을 통해 배웠던 상황 속에서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때론 눈물도 흘리며 ‘어? 성경!’ 수업이 있는 주일을 기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전에 성경을 나 혼자 읽을 때와 배워서 지금 읽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함께 공부 한 청년들의 순수한 믿음과 성경을 알고자 하는 열의에 또한 감사하며 감동이었습니다.
박찬자 집사(2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