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 단기선교 소감문(Ⅰ)
전병일 집사(5남전도회)
“짜이찌앤”, “밍니엔 찌앤” 작년에 마을 캠프를 마치고 마지막 날 아이들과 헤어질 때 나누었던 인사로 “또 만나자”, “내년에 또 보자”라는 뜻이다. 올해는 마을 캠프를 하지 못한다는 것과 최악의 경우에는 마을을 방문조차도 못한다는 선교사님의 연락을 접한 후,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 할까 봐 노심초사하며 기도에 매달렸고, 마을 캠프를 하지 못해도 마을 방문은 가능하다는 소식으로 전해 졌다.
마을에 가니 캠프를 하는 줄 알고 의자를 가져오는 아이, 내일 몇 시에 오면 되냐고 묻는 아이…. 오늘 간다고, 올해는 아무것도 못한다고 했을 때 아쉬워하는 아이들을 뒤로하고, 나의 입에서는 또 하나의 약속으로 “짜이찌앤”, “밍니엔찌앤”이라고 외치고 있었다.
또 가야 된다!!! 내년에도…. 이후 우린 마을의 땅을 밟으면서 기도했고, 축복하며 마을을 떠나왔다. 우리는 가서 아주 작은 씨를 뿌리고 왔지만, 그 씨가 큰 열매가 되어 하나님께 드려질 것을 기대하며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전상수 집사(7남전도회)
중국이 종교법 강화를 예고하면서 중국 상황이 나빠졌다. 기존에 해 오던 캠프를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 마을에 가는 것조차 불투명해졌다. 내가 선교를 갈 이유가 있을까? 선교를 결심하고 준비하는 기간 내내 교회의 다른 사역 때문에 망설이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고민들은 첫째 날 쿤밍에서 마을로 가는 버스 안에서 사라졌다. 배 선교사님의 여리고성 말씀을 통해 그 땅에 나아가는 답을 얻었다. 그 뒤로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고 모든 일정이 즐겁고 감사가 넘쳤다. 그리고 현지 상황을 보면서 선교사님들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게 되었고 가슴이 아파 코끝이 찡해졌다. 그리고 함께 한 이들과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같은 비전을 발견하게 되어 더욱 감사한 단기 선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