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이레!

매미가 7년 동안 땅속에서 몸집을 키우듯이 하나님은 7년 만에 땅속에 잠자고 있던 영혼을 땅위로 기지개를 켜게 하신듯하다. 큰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인 7년 전, 같은 반 엄마로 만나게 하신 나의 VIP. 그 이후 VIP의 막내아이를 서서히 교회에 나오게 하시더니 엄마도 별 거부감 없이 전교인 체육대회에 올 수 있게 하셨다.
7년 전 전교인 체육대회 때도 새가족이 자전거를 상으로 받아갔던 기억에 이번에도 혹시나 하는 마음이 내심 들기도 했었다. 또한 남편과 행복한 상상의 협약도 살포시 정해진 바였다...(만약 우리가정이 1등상을 타면 수연이 엄마(VIP) 주도록 하자~~ㅋㅋㅋ)
그런데 하나님은 곡선을 택하지 아니하시고 직선을 택하셨다!!! 모두의 시선과 관심이 집중된 1등 추첨의 순간 불리어진  VIP의 이름~~! 온몸에 전기가 온 듯 찌릿 할 수밖에...
집에 돌아가 상을 본 VIP 남편분이 하시는 말이 "교회오라는 뜻인가보다..." 라고 하셨다니..... 아멘!!! 속으로 외친 환호~~
“그렇지~”라는 나의 말에 꼭 오겠노라고... 이사하고 정리하고 오겠다던 그 말이 어떠한 꿀 송이보다 달콤하게 내입 가에 축여졌다... 아직 교회 나오진 않았지만 그 열매가 열릴 것을 확신하고 감사하며...  우리 성도님들의 기도 부탁드린다.
우리의 신앙의 삶은 언제나 주님의 응답에 조급해하지 않고 기다리며 기도하며 감사해야할 것이다. 요셉이 감옥에서 언제 올지 모를 자유를 기다리며 무릎 꿇고 기도했던 것처럼 나의 삶도 묵묵히 주님의 십자가만 바라보며 십자가에서 떨어지는 주님의 피로 한 방울 한 방울 나의 영혼을 적시길 또 한 번 다짐하며 감사함으로 나아간다. 샬롬~

백신혜 집사 (6여전도회 / 동래 4사랑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