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고려신학대학원 박영돈교수의 책을 읽은 후 느낀 점이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보냄 받은 선교사이다. 세상에 보냄 받은 위대한 선교사들이 자신들의 영광스러운 정체성을 망각하고 성령의 생명수를 세상에 흘려보내는 이동 성전의 사명을 팽개치고 정신없이 세파에 휩쓸리고 있다. 진정한 신앙 인격은 평범한 일에 임하는 우리의 모습에서 드러난다. 삶에서 무의식적으로 흘러나오는 영향력이 주위에 가장 큰 감화력을 미친다. 일터, 학교, 가정, 공동체, 이웃은 우리가 성령의 생수를 흘러 보내는 통로 역할을 하라고 주님이 보내신 사역지이다.』
삶의 현장에서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지 못하고, 선한 영향력을 많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내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그리고 나의 모습이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져 가는데 방해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았다. ‘나는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때를 따라 입술로 찬양은 하지만 비 기독교인들과 비교할 때 그들과 별반 다름없이 사는 모습에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만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올해는 조금이라도 더 ‘세상에서 세워야 할 강단’을 아름답게 세워가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
베트남목장 우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