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필사를 통해 받은 은혜
어느 날, 목사님께 성경 필사 후 상황들을 정리하여 엘림의 창에 내면 어떻겠느냐? 고 문자를 받았다. 그러던 1월 중순경, CTS TV에서 ‘온라인 성경필사’를 1/1~3/31까지 1독을 목표로 진행하는 것을 알게 되어 1월 14일부터 시작을 했다. 일명 독수리타법으로 한 글자씩 필사를 해 나가면서 3월안에 1독을 다 할 수 있겠나?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또 마음 한쪽에서는 복사를 해서 붙이기를 할까?, 나보다 워드가 빠른 딸에게 부탁을 할까 했더니 “아빠, 성경필사인데 늦더라도 아빠가 하는게 맞지 않겠어요?”라는 말에 나태해지려던 마음을 추스르기도 했다. 때로는 어깨와 손목의 통증으로 인해 도중에 포기할까? 하는 유혹도 있었지만 신앙적 결단이 세상적 편안함의 유혹에 지게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에 끝까지 완주 할 수 있었다.
성경필사는 작년 서울기독교방송국 개국 60주년 기념 ‘수기 성경필사본 전시회’에 예전에 성경 수기 필사했던 것을 전시한 후 성경읽기에 게으름을 피우고 있던 나를 다시 말씀 앞으로 나오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성경필사를 하는 순간순간마다 거실 넘어 먼 곳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적시게 하셨던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기에 감사할 뿐이다. 올해 3남전도회에서는 년중 사업(?)으로 회원 전체가 순번제로 신약성경 필사를 하고 있다. 필사를 하는 동안 단 한 말씀이라도 나의 심령을 만져주시는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의 기쁨을 체험하고, 그 말씀대로 살아보려고 하는 영적인 도전과 다짐을 하게 되는 것이 필사가 주는 은혜가 아닐까 싶다. 우리교회에도 현재 몇 몇 분이 필사를 하고 계신다. 더 많은 분들이 필사의 은혜를 체험해 보시기를 권해 드린다.
“주님! 사랑합니다!!”
우중기 집사(3 남전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