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신간 안내

코뿔소는 시속 50km의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코뿔소의 최대 약점은 시력이 좋지 못하다는 데 있다. 그래서 코뿔소는 방향을 한번 정하면 보이지 않는 눈으로 전속력으로 달리곤 한단다. 눈을 감고 달리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그러니 자신의 앞에 있는 모든 것을 온몸으로 부딪쳐 밀쳐내고 달린다. 거침이 없다. 그러나 거대한 바위를 만나면 어떻게 될까? 만일 그렇게 방향을 잡고 달렸는데 그 끝에 낭떠러지가 있다면 어떻게 될까? 생각만 해도 아찔하지 않은가.
'좋은 학교'에서 시작된 잘못된 방향이 세속적인 '성공'이라는 끝 간데 없는 욕망의 바위와 하나님 없는 절망의 낭떠러지로 이끌지 모를 일이다. 그래서 속도보다 방향이다. 서두르기보다 찬찬히 살펴서 방향이 맞는지 틈나는 대로 점검해야 한다. 특별히 믿음의 부모라면 다시금 생각해 봐야 한다. 이 방향의 끝에, 이길 끝에 무엇이 있을지.
                        ㅡ 「가정신앙교육 설명서」 중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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