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역반 양육을 받으면서 -
말씀과 기본에 충실하며,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하며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천을 위해 힘쓰는 삶을 담임 목사님과 사역반 멤버들과 함께 나누며 배우는 시간을 가진지도 몇 달이 되었다. 어느 날 한분이 양육시간에 늦게 도착하셨는데, 매주 주일 오후 예배 후에 교사로 섬기시는 소속부서의 예배실을 청소, 정리정돈하고 오느라 늦으셨다고 했다.
각 예배실, 공과실은 해당 소속부서 뿐만이 아니라, 주일과 주중에 교육과 양육 장소로 이용되기에 청소와 정리 정돈의 배려가 필수인데, 평소 교사들이 정리해도, 주일 오후면 다시 어김없이 어질러져 있다. 학생들에게 잔소리가 되지 않고, 권위적이거나 상처가 되지 않는 말로 이런 기본적인 것들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부분이 쉽지 않았다.
해결방법을 나누던 중 담임 목사님께서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잠 22:6)’ 라는 말씀과 함께, 힘들지만 말씀을 붙들고 스스로 할 수 있을 때까지 말씀으로 학생들을 교육시켜 보자고 사역반 멤버들을 다독여 주셨다.
그런데 몇 달 후, 내가 섬기고 있는 주일학교 부서실이 평소와는 다르게 비교적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다음주, 또 그 다음 주도 이전보다 깨끗하게 청소와 정리가 되어있었다.
그동안의 내 경험과 생각으로는 변화가 힘들었던 부분이, 하나님 말씀의 능력으로 변화되어 가는 것을 경험하게 된 것이다. 작은 부분이지만 이번 일을 통해 완전하신 하나님을 사역반 멤버들과 함께 나누고 경험할 수 있었다는 것이 큰 감사가 되었다.
자신의 경험과 능력과 생각이 아닌, 바다 속에도 길을 내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온전히 믿고 기억하며, 예배와 기도, 말씀과 양육을 통해 하나님 뜻에 따라 변화되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 넘치는교회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 사역반, 주일학교 교사의 한사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