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성경방(파노라마Ⅱ)을 마치고

길고도 짧은 성경파노라마 여정이 끝이 났다. 오랜 세월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성경 말씀 중에서 늘 들어왔고 아는 내용은 술술~ 읽어내려 갔는데, 왕 이름이 나오기 시작하고 지명이 나오고 족보가 나오기 시작하면 검은 것은 글씨요 흰 것은 종이니~하며 대충 읽어버렸다. 성경을 읽기 전에 깨닫는 마음을 주시길 기도하며 구약을 읽었던 날은 성경의 전체 내용은 잘 모르지만 읽는 부분을 통해서 주시는 감동을 받으며 ‘아~ 참 감동이 있고 은혜가 넘친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나 구약 성경방을 마치면서 성경말씀에 대한 새로운 감동이 밀려왔다. 성경전체의 흐름을 알고 시대와 배경을 알게 되니 감동의 폭이 넓어지고 성경읽기에 대한 부담이 확 줄어들게 된 것이다. 이전에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고 스토리 중심으로 말씀을 읽었다면, 이제는 포로시대를 배경으로 예언서들을 읽게 되고 동일시대에 살았던 여러 인물들을 함께 알게 되니 성경의 이곳저곳이 연결되는게 참 신기하기도 했다. 그리고 구약시대 사람들의 가나안 문화, 죄악들을 보면서 지금과 별반 다름이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기도 했다.
구약의 전체흐름이 ‘하나님만이 유일한 왕이시다!’는 것에 초점이 있고, 세계화를 향해 나아가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며, 심판하시지만 구원하시는 하나님!!! 지금 이 시대상황을 보며 또한 구원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기도제목 하나를 더해 본다. 휴직기간동안 ‘어? 성경이 읽어지네!’부터 ‘신·구약 성경방’까지 1년 반 동안 아주 중요한 일 한 가지를 끝낼 수 있게 되어 참 감사드린다.      

김진미 집사 (제7여전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