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 수련회 소감문
처음엔 먼 거리에 있는 곳에 간다 해서 차멀미가 심해 걱정부터 앞섰다. 갖고 있는 멀미약을 다 챙겨먹고 제발 멀미로 인해 시작이 나빠지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디모데 지체들의 배려로 그나마 멀미를 덜 할 수 있는 승합차의 자리를 내주어서 꽤 편안하게 갈 수 있었다. 평소에도 나는 어딜 가든지 멀미로 인해 많이 힘이 드는데 이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심이 이번 수련회에 가장 크게 남았다.
함양에 있었던 3일 동안 계속 비가 왔었지만 덕분에 더 분위기 있게 영화도 보고, 체력 보충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래서 둘째 날 예배 시간에 한 번도 졸지 않고 잘 집중할 수 있었다. 둘째 날 예배가 끝나고 기도회 때 디모데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오래 가졌었는데, 이 시간이 정말 귀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신입생으로 와서 디모데에 적응하지 못하고 동기끼리만 있을 수도 있었는데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 언니, 오빠들에게 감사했다. 하지만 그에 대한 감사 기도나 언니, 오빠들을 축복하는 기도는 생각지도 못했다. 이러한 부분을 수련회를 통해 채울 수 있어서 좋았고, 서로 손을 잡고 기도하면서, 안아주면서 더욱 돈독해진 것 같아 더 좋았다.
셋째 날에 “내 얘기를 들어줄래?”에 참가하여 내 얘기를 발표했는데, 정말 떨면서 긴장했었다. 그런데 발표 할 때 다들 반응을 너무 잘해주셔서 얼굴 빨개지지 않고 잘 할 수 있었다. 수련회가 끝나고 나서도 만나는 분들마다 잘 했다고 칭찬해주시고, 내가 했던 내용이 좀 버릇없고 안 좋아 보였을 수도 있지만 좋았다며 수렴해주는 것도 다 너무 감사했다. 이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2017년 하반기도 믿음으로 승리하길 원한다!
이하영 자매(디모데 17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