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서리집사 임명을 받고"
여기까지 인도하시고 예비하신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무심코 남편이 김금숙 집사님과 통화하는 것을 듣게 되었다. “나 서리집사 교육 받습니다. 커피 한 잔 사시오. 형님(故 진영무 집사) 생각나서 전화했습니다.” 듣는 순간 가슴이 뭉클했다.
신앙 생활한지 4년. 예전의 남편의 가는 길은 항상 대로였고 거침이 없던 삶이었다. 처음 교회 올 때는 방향도 모르고, 숨이 막힐 때도 많았던 것 같다. 예배를 마치고 나면 지옥이 따로 없다고 고함을 치던 남편이었다. 그러던 삶이 변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신앙생활의 기본이 되는 예배생활이 어떻게 달라졌는가하면 예배가 드리고 싶어 멀리 갔다가도 택시비를 아깝게 여기지 않고 달려오곤 한다.
故 진영무 집사님 장례식을 마치고 “목사님, 이제 십일조 드리겠습니다.”라고 고백할 때 내 가슴이 벅차오름은 이루 말 할 수 없었다. 어찌 우리 하나님은 이렇게 예쁘게 변화를 주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故 진영무 집사님의 섬김과 헌신의 밀알이 빛을 내는구나 싶었다.
남편도 서리집사가 된다는 것이 가슴이 벅찬 것 같다. 아니 무게가 느껴진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믿음의 분량이 조금씩 조금씩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임마누엘 하나님,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다윗처럼 뛰며 춤추며 찬양하고 싶다.
아버지께서 주신 고귀한 직분 잘 감당하리라 믿으며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주기를 영원히 기도한다.
박점순 집사(4여전도회 / 남구 사랑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