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교회에 부임하면서
김미숙 전도사 (새가족, 심방 담당): 몇 년 전 어느 젊은 자매가 결혼한 지 6년이 되어도 임신이 되지 않아 늘 기도를 부탁받았다. 그 날도 늘 하던 대로 그 부부를 위해 기도를 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간절함이 없는 나의 기도가 마음에 들지 않으셨는지 책망의 음성이 들려왔다. “그 자매가 네 딸이라고 생각한다면 어미의 찢어지는 심정으로 기도하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셨다. 그때 나는 큰 충격을 받고 울면서 회개기도를 했다. 다시 그 자매를 위해 어미의 마음으로 부르짖으며 태의 문을 열어 달라고 기도를 드렸다. 그 후 3개월이 지나 반가운 임신 소식을 듣게 되었을 때 함께 기뻐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릴 수 있었다.
이제 넘치는교회에 부임해서 존귀한 성도들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내 마음의 다짐은 늘 한결같다. 주님의 마음과 눈물이 머물러 있는 작고 연약한 한 사람에게로 주님의 마음을 품고 귀한 영혼들을 섬기려 한다.
임호성 교육전도사 (고등부 담당): 처음 교회에 와서 느낀 점은 리모델링한 교회 본 건물과 새로 지은 비전센터가 서로 잘 조화를 이루며, 성도님들이 순수하시고 인격적으로 대해주시는 점이 너무 감사했다. 지금 교회는 위기의 시대에 직면했다고 한다. 유럽 교회는 침체되어서 도리어 선교지가 되고 말았고, 현재 한국 교회는 순정(純正)한 교회의 가치보다도 세상의 가치관이 교회에 침투하여 교회가 그 맛을 잃었다고 한다.
어려울수록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역하는 동안, 성경 말씀에 행동과 생각 모두가 충실하여 나 자신이 먼저 순복하고, 기도와 전도에 힘쓰는 등, 교회의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다윗이 늘 하나님께 기도하며 행동하였던 것처럼 기도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물으며 사역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