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초등학교 6학년 때 어머니와 함께 성경통독부흥회를 참석했는데 그때 목사님께서 기도 제목이 뭐냐고 물으셨다. “아빠도 같이 천국에 가고싶어요”라며 울며 말했는데 그때부터 아버지에 대한 기도가 시작된 것 같다. 세상 문화를 너무 좋아하셨던 아버지는 교회는 절대 가지 않겠다고 하셔서 가족들과 많은 마찰도 있었다. 우리는 주님을 믿으면서 이 귀한 보물을 알고 너무나 행복한데, 아버지는 그것을 모르고 삶을 너무 힘들게 사시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고, 언젠가는 하나님의 때가 오겠지라는 마음으로 기도했다. 청년이 되어도 계속되는 기도에 절망도 했다. 아버지가 과연 주님을 믿을 수 있을까 하는 막막함이 아버지가 교회를 가는 건 기적이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또 나의 건강과 결혼 등 삶에 문제 앞에서 “아빠가 하나님께 저를 위해 기도해주세요”라고 했을 때도 사실 그게 될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주님, 아버지의 구원이 짧은 제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주님께서는 끊임없이 준비하시고 이루어가심을 믿습니다. 아버지가 조금이라도 일찍 주님 믿어서 주님을 알고 주님을 찬양하는 기쁨을 함께 누리게 하시고 주의 성전에서 가장 작은 일이라도 섬길 수 있는 복을 허락해주세요’라고 기도했다. 올해 초에 갑자기 기적처럼 아버지께서 교회에 가겠다고 하셨다. 좋아하시던 술, 담배도 다 끊으시고 토요일 저녁에는 내일 교회 가야한다고 다른 약속도 잡지 않으셨다. 최근에는 13주 성경공부반도 하시면서 평일에는 미리 예습과 숙제를 하시며 하나님을 알아가며 기뻐하신다. 또 저에게 내가 우리 딸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한다고 하신다.
암흑 같은 현실 속에서 기도하며, 지칠 때마다 말씀을 붙잡고 믿으며 기도하면 꼭 들어주시는 하나님, 세세한 부분까지 응답해주시는 하나님, 우리의 생각보다 더 뛰어넘는 방법으로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송상희성도(청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