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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 명-언더우드 가문
작성자 홈지기 작성일 2019-10-27 08:58:00
조회수 658 분류  

 사 명-언더우드 가문


1세대인 원두우(언더우드) 선교사를 이어 2세대 원한경, 3세대 원득한, 원재한, 원일한 그리고 마지막 4세대 원한광과 원한석까지 이들은 분명 하얀 피부에 파란 눈을 가진 서양인이지만 몸속엔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는 말을 남기며 한국을 누구보다 사랑한 가문이다.
이 가문은 조선 시대부터 4대째 한국을 사랑한 가문으로 우리에게 의료와 교육 분야에서 너무도 많은 사랑을 건넨 사랑의 실천가이다. 특별히 가난하고 헐벗은 아이들과 사람들을 돌보아온 1세대 원두우의 뜻을 이어받아서 오늘날까지 한국을 사랑하며 섬기는 샘플 가문, 이들이 바로 언더우드 가문이다.
광혜원(훗날 제중원으로 명칭 변경)에서 많은 한국 사람들을 치료하였고, 연희전문대(현 연세대학교)를 설립하였다. 언더우드 2세인 원한경은 우리나라가 일제 치하 속에서 고통당하는 것을 지켜만 본 것이 아니라 함께 독립운동에 참여하며 큰 도움을 주기도 하였다. 대표적으로 3·1운동 당시 일본의 제암리 학살사건 등의 만행을 온 세계에 폭로하였으며 그 결과 일제의 탄압 속에 감금 및 추방까지 당하기도 하였다.
왜 이들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이리도 한평생을, 아니 세대를 뛰어넘어 온 가문이 헌신하며 섬기는 것일까? 이유는 이들은 목숨 걸고 해야 할 일, 즉 사명을 발견한 자들이기 때문이다. 목숨을 걸고 하는 일이지만 전혀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늘 기쁨이 넘치는 이들의 삶이었다.
인종과 국가를 뛰어넘어 사명을 이루어 가는 아름다운 가문의 모습을 샘플로 보면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다음세대들이 시대의 부조리 앞에, 피부색과 문화가 다른 다양한 인종 관계 속에서, 사고 방식이 다른 세대들 속에서 생명을 살리고 한 영혼을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가는 샘플 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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