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게 된 인생인데ᆢ
수년 전 아이티에서 지진이 났을 때 어느 유엔 직원의 딸 셋과 남편이 머물고 있던 호텔이 무너졌다. 그녀는 소식을 듣자마자 위험을 무릅쓰고 가족이 머물던 호텔로 달려갔다. 무너진 건물 근처에서 “살려달라”는 딸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왔지만 구할 방도가 없었다. 절박한 심정에 맨손으로 흙더미를 파헤쳐봤지만 역부족이었고, 그 사이에 두 딸은 숨지고 말았다. 남편도 잔해 속에서 숨진 채로 발견되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죽은 줄 알았던 두 살배기 막내딸이 기적적으로 살아 있었다. 남편의 시신 아래에서 구조되었다. 언론은 호텔이 무너질 때 아버지가 온몸으로 막내딸을 품고 공간을 확보했던 것 같다고 보도했다.
그 아이가 자라서 자기의 목숨이 아빠가 바꿔준 생명이란 것을 알게 되면, 그 아이는 어떤 인생을 살아가게 될까? ‘어떻게 살게 된 인생인데, 시시하게 살아서야 되겠는가? 아빠의 생명과 바꾼 인생인데, 부끄럽지 않은 인생을 살아야겠다.’ 이런 사명감 같은 게 있지 않을까?
우리도 마차가지이다. 나는 예수님의 피 값으로 하나님이 사신 귀중한 존재이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것은 나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이다. 정말 얼마나 경이롭고 놀랍고 감격스러운 말씀인가? 그래서 우리가 자랑할 것, 그리고 사랑할 것은 오직 십자가 밖에 없다.
예수님의 피 값으로 살고 있는 나는 얼마나 사명을 감당하며 살아가고 있나요? 다음 주 사랑방 전도축제를 앞두고 아직도 망설이고 있나요? 내가 어떻게 살게 된 인생인데, 혼자만 하나님 사랑 안에 행복하게 살다가 주님 품으로 가시겠습니까? 사명 감당하는 자로 삽시다.
“전도는 하면 되고, 안 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