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CAMBODIA SHORT-TERM MISSION

주 예수를
믿으라!

2026 캄보디아 단기선교 감상문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사도행전 16:31

📍 가나안 뜨러빼앙무언교회🗓 2026. 7. 28 – 8. 3🙏 선교팀 3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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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부터 장년까지, 세대를 넘어 한 팀이 된 30명이
캄보디아의 뜨거운 여름 속에서 만난 하나님을 기록했습니다.

찬양과 율동, 마을 전도, 의료사역, 무언극, 벽화 그리기, 마을잔치…
한 사람 한 사람의 고백을 사진과 함께 넘겨 보세요.

2초등학생
4중학생
4고등학생
9디모데
11장년
PART 1

장년

선교위원회 · 집사 · 권사

최*수 선교 사진
01최*수
선교위원장 장로님
장년 · 01 / 30

최*수

선교위원장 장로님

2026년 캄보디아 단기선교팀은 초등학생 2명, 중학생 4명, 고등학생 4명, 디모데 9명, 장년 11명, 총 30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단기선교를 준비하는 동안 제 마음을 가장 깊이 붙잡은 말씀은 로마서 10장 13~15절이었습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이 말씀을 묵상하며, 보내심을 받아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님의 사역 현장에서 내가 무엇을, 어떻게 도우며 잠시나마 동역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며 선교를 준비했습니다. 가나안 뜨러빼앙무언교회에 도착한 후에는 계획된 일정 속에서 진행되는 사역의 순간순간마다 '어떤 마음으로, 어떤 모습으로 섬겨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실까'를 끊임없이 생각했습니다. 현장에서 선교사님이 감당하시는 모든 사역은 말 그대로 야전 전투와 같았습니다. 그 치열한 현장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며 함께 동역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깊이 깨달았습니다.

저 역시 매일 새벽 3시에 조용히 일어나 말씀을 묵상하고 성경을 통독한 후 30명의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시간을 감사와 기쁨으로 누렸습니다. 작은 섬김이었지만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라는 마음으로 감당했습니다. 또한 '이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사역은 무엇일까?', '다음 세대가 선교의 문을 더욱 넓게 열어 갈 수 있도록 나는 무엇을 준비하고 도울 수 있을까?'를 계속 고민했습니다. 그 질문은 앞으로도 계속 품고 기도해야 할 제 삶의 숙제로 마음에 남았습니다.

마을 전도를 시작으로 찬양과 율동, 한국문화체험, 공동체게임, 의료사역, 무언극, 달란트잔치, 벽화그리기, 마을잔치, 기도회 등 계획된 모든 사역이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차질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모든 순간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특별히 넘치는교회의 다음세대가 현지 환경에 잘 적응하며 아이들에게 먼저 다가가 함께 교제하고 복음의 사랑을 전하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들의 순수한 섬김과 열정에 마음으로 힘찬 박수를 보냈습니다.

가나안 뜨러빼앙무언교회 사역을 마친 후 호산나학교 이전 공사 현장을 둘러보았을 때는 마음이 벅차오르며 깊은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그 순간 제 마음에는 예레미야 33장 2~3절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이 약속의 말씀이 호산나학교 가운데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믿으며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이번 선교를 통해 다시 한 번 깨달은 것은 선교는 내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하는 일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선교 현장은 야전 생활과 같이 한 사람의 헌신보다 공동체의 하나 됨이 더욱 중요했습니다. 모든 팀원이 한마음으로 선교사님의 인도와 필요에 순종하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때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각자의 마음에 아쉬움이 남아 있을 수도 있지만, 이번 캄보디아 단기선교를 통해 하나님의 살아 계신 역사와 일하심을 분명히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제 남은 삶 속에 선교의 가치관이 더욱 분명하게 세워졌으며, 어디에서든 아름답고 좋은 소식을 전하는 발이 되어 하나님께 쓰임받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이*해 선교 사진
02이*해
선교위 팀장 권사님
장년 · 02 / 30

이*해

선교위 팀장 권사님

2026 캄보디아 단기선교를 다녀와서

여름 단기선교 준비는 늘 4월부터 시작됩니다. 선교 날짜를 정하고 항공권을 예매하기 위해 계획표를 세우며 하나씩 준비를 시작합니다.

올해는 부팀장인 김*주 집사님께서 전체 총괄을 맡아 모든 계획과 준비를 이끌어 주셨습니다. 묵묵하고 차분한 성품으로 하나하나 세심하게 준비해 주시는 모습이 참 든든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교회 선교 사역과 다음 세대의 좋은 본이 되는 귀한 리더가 되시리라 믿습니다.

이번 단기선교는 총 30명이 함께한 사역이었습니다. 인원이 많은 만큼 준비해야 할 일도 많고 서로 배려해야 할 부분도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불평과 원망보다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한마음으로 사역하는 것이었습니다.

한 달 동안 새벽기도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했지만 기대했던 것만큼 많은 인원이 함께하지는 못했습니다. 아쉬움도 있었지만 실망하기보다는 다음 선교를 위해 더 좋은 방법과 방향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토요모임 준비 기간이 한 달로는 다소 부족했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매년 선교를 마치고 나면 ‘다음에는 더 잘 준비하자.’는 마음으로 돌아보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모두가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고, 서로를 도우며 누구 하나 불평하지 않고 하나 되어 사역하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평가 시간에는 미처 다 전하지 못했던 감사와 칭찬을 이 자리를 빌려 전하고 싶습니다. 먼저 박**스 형제를 칭찬합니다. 선교 준비 과정부터 모든 일정이 끝날 때까지 처음 맡은 약속을 끝까지 책임감 있게 지켜 주었습니다. 사진과 영상을 꾸준히 관리하며 저와 함께 기도 후원자들에게 인사와 사진, 선교 소식을 성실하게 전달해 주었습니다. 언제나 묵묵하게 자신의 역할을 감당해 주는 든든한 동역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번 선교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귀한 동역자인 정*진 집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처음 함께하는 선교였기에 맡은 역할만 잘 감당해 주셔도 감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물리치료사라는 전문성을 살려 캄보디아 주민들을 정성껏 치료해 주셨고, 식당팀과 함께 음식 준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큰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특히 30명의 팀원을 위해 맛있는 라면을 뚝딱 끓여 주시는 모습도 참 인상 깊었습니다. 기쁨으로 섬겨 주신 덕분에 식당팀에도 큰 도움이 되었고,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찬양을 맡아 헌신해 준 이*진 형제와 전*은 자매도 칭찬합니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찬양과 율동을 잘 인도해 주었습니다. 함께한 청년들도 한마음으로 협력했고, 청소년들 역시 맡은 순서를 끝까지 책임감 있게 감당했습니다. 쉬는 시간에도 현지 아이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먼저 다가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이번에는 벽화 사역의 분량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청년들과 청소년들이 함께 힘을 모아 계획한 기간 안에 모든 작업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전*율 친구는 처음부터 큰 나무 벽화의 밑그림을 맡아 자신 있게 도전했습니다. 크기가 커서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어릴 때부터 미술을 배워 자신 있다고 말하며 끝까지 멋지게 완성해 주었습니다. 덕분에 벽화 작업도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고, 정말 고맙고 기특했습니다.

초·중·고등학생 친구들도 모든 일정에 불평 없이 성실하게 참여해 주어 참 감사했습니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공부와 신앙생활에 더욱 힘쓰며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찾아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약속해 주어 더욱 감사했습니다. 다음에도 함께 이곳에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다시 섬길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식당 봉사도 참 감사했습니다. 몇 사람에게만 일이 집중되지 않도록 조별로 음식 준비와 설거지를 나누어 맡아 진행했더니 큰 어려움 없이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맡은 일을 서로 책임감 있게 감당하는 모습이 아름다웠고, 앞으로는 역할을 조금 더 세분화하여 더욱 효율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장들과 모든 팀원들의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각 사역을 맡아 준비하고 이끌어 준 모든 팀장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헌신한 만큼 하나님께서 귀한 열매를 맺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무엇보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큰 사고나 아픈 사람 없이 건강하게 돌아오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선교를 위해 기도로 함께해 주시고, 물질로 후원하며 동역해 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6년 캄보디아 단기선교는 많은 분들의 기도와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함께 동역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섬김과 헌신을 기억하시고 삶과 가정 위에도 풍성한 은혜를 더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김*주 선교 사진
03김*주
선교위 부팀장 집사님
장년 · 03 / 30

김*주

선교위 부팀장 집사님

단기선교 가기 전 시편을 통해서 우리에게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셨고, 가서는 이사야서를 통한 아침묵상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에 대해 깨닫게 하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돌아오라는 이야기. 남은 그리고 돌아온 백성들의 기쁨과 즐거움. 천국을 떠올리게 하는 그날의 모습. 마지막으로 바벨론을 포함한 멸망하게 될 세상의 가치들.

단기선교를 하며 몸이 힘들다고 느낀 적은 자주 있었지만 유독 마음이 편하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던 선교였다. 분명히 각자 맡은 부분을 잘 챙겨가며, 프로그램도 잘 진행되었지만 나에게 불편한 것이 있었다. 둘째 날 잠이 잘 오지 않아 생각하고, 기도하면서 왜 이런지 물었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는 생각은 그냥 일하면서 투덜거리지 말고, 왜 여기 있는지 돌아보라는 것이었다. 다음날부터 주변의 몇몇 사람들에게 물었다.

'왜 선교를 오세요? 왜 선교를 왔어?'

선교 첫 모임에서 나는 허드슨 테일러의 '두 발 없는 사람의 선교' 일화를 이야기하면서 '선교를 갈 수 있어서 간다'라고 이야기했지만, 이제는 단순히 가는 것을 넘어 다시 한 번 고민을 하게 되었다.
내가 단지 가는 것만으로 나의 일을 다 한 것인가?

대부분의 선교사님들은 선교를 간다고 하면 '그냥 할 수 있는 것 준비해 오세요.', '큰 거 하지 말고 쉬다 가세요.', '충분합니다.' 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난다. 왜 나는 더 묻지 않았을까.

선교사님께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다른 나라, 다른 문화권에서 지내시면서,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 가면 도움이 될까요? 나에게 선교는 갈 수 있어서 가는 기쁜 일이지만, 또한 가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아닌 하나님이 하기를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더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남는 선교였다.
말로는 하나님께 먼저 받은 은혜를 전하는 통로라고 하지만, 조금 더 가졌다는 바벨론의 교만을 동일하게 내가 표현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왔음을 고백하고. 그것이 감사의 시작임을 인정하고. 나를 택정하신 하나님의 은혜 앞에 엎드리며, 선교사님을 통하여 이루고자 하는 하나님의 사역에 겸손하게 동참하는 삶. 앞으로의 나의 선교의 이유는 이러하기를 바란다.

그러면 캄보디아에서 엿보았던 천국의 모습을, 하나님의 사랑을, 그리고 선포될 하나님의 공의를 누리고, 느끼고, 그 앞에 낮아지는 내가 되지 않을까?

전*수 선교 사진
04전*수
선교위 부팀장 집사님
장년 · 04 / 30

전*수

선교위 부팀장 집사님

다시 찾은 캄보디아, 십자가의 참된 사랑이 그 땅에 새겨지길

2019년 캄보디아 쪼암송까에 지역을 처음 밟았던 기억을 품은 채, 긴 코로나 기간을 지나 오랜만에 다시 캄보디아 땅을 찾았습니다. 이번에 우리가 향한 곳은 가나안 뜨러빼앙무언교회였습니다. 청소년, 청년, 중장년층이 각 10명씩 균형 있게 모인 총 30명의 선교팀은, 세대를 초월한 하나의 공동체가 되어 찬양과 율동, 공동체 게임, 무언극, 그리고 의료사역까지 다양한 사역을 기쁨으로 감당했습니다.

이번 선교에서 저에게 주어졌던 가장 귀한 임무는 무언극 사역이었습니다. LED 칠교판을 이용하여 인류의 첫 실패인 선악과 사건부터, 이를 덮으시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까지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을 전달해야 하는 역할이었습니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 복음의 핵심을 시각적으로 보여주어야 했기에 어깨가 무거웠지만, 디모데 청년들의 절대적인 도움과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무대를 은혜 가운데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화려한 빛 속에서 진지하게 복음의 메시지를 바라보던 현지 아이들의 눈망울을 보며, 주님의 사랑은 언어와 문화의 한계를 반드시 뛰어넘는다는 것을 확신했습니다.

사역 외에도 매 순간이 하나님이 예비하신 교제의 장이었습니다. 찬양과 율동 시간에는 무대 아래에서 캄보디아 아이들과 온몸으로 땀 흘리며 함께 춤추었고, 틈이 날 때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장난도 치며 친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교는 저에게 단순한 은혜를 넘어 깊은 영적 부담감과 구체적인 기도 제목을 남겨주었습니다. 가나안 뜨러빼앙무언교회가 위치한 곳은 1,200여 명의 주민이 살아가는 마을이며, 그중 300여 명이 교회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많은 이들이 모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말로만 듣던 현지 실상은 생각보다 영적으로 무거웠습니다. 그들에게 예수는 유일한 구원자가 아닌 ‘수많은 신들 중 하나’에 불과했고, 우리를 위해 생명을 내어주신 ‘사랑의 예수님’이라는 개념은 여전히 낯설고 생소한 모습이었습니다.

선교지에서 아이들의 맑은 눈망울과 현지의 영적 척박함을 직접 두 눈으로 목격하고 나니, 그동안 제 기도가 얼마나 막연했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그 마을과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더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기도를 심어야 할 때임을 깨닫습니다. 30명의 팀원이 한마음으로 흘린 땀방울과 청년들의 헌신, 그리고 뜨러빼앙무언교회에 뿌려진 십자가의 복음이 단순한 종교적 행위로 끝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 땅의 영혼들이 수많은 우상을 버리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유일한 구주로 고백하며, 하나님 아버지의 독생자 주신 사랑을 깊이 누리는 날이 오기까지 영적 선교사로서 기도의 끈을 놓지 않겠습니다. 안전하게 일정을 인도하시고 기도의 지경을 넓혀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원*숙 선교 사진
05원*숙
선교위 회계 권사님
장년 · 05 / 30

원*숙

선교위 회계 권사님

이번 선교는 식당 봉사에 집중하지 않고 다양한 사역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마을 전도도 하고, 한국문화체험, 공동체게임 등등 여러 가지 사역을 청년들과 같이 하는 것이 다른 때보다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습도는 너무 높았고 태양은 너무 뜨거웠다. 청소년들과 청년들도 더위에 지쳐 입맛이 없는 듯 잘 먹지 못하였다. 좋은 점도 많은 이번 선교는 반대로 부족한 점도 많았다. 새벽기도에 게을렀고 묵상 나눔을 잘하지 못하여 서로를 알아가는 것에 부족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자꾸 생각이나 경험이 앞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출발하는 첫날 여권소동으로 시작하여 곳곳에서 크고 작은 일들도 발생하였다. 일어나지 않아도 될 일들이 캄보디아 테초공항에 도착하는 순간까지 일어났다. 하지만 가나안 뜨러빼앙무언교회에서의 여름사역은 하나님의 은혜로 팀원 한 명 한 명의 수고와 헌신으로 잘 마무리되었다. 또한 작년에 만난 우리를, 나를 잊지 않고 찾아와 준 어른 성도들이 고마웠다. 반가워하고 기뻐하며 뭐라도 주고 싶은 마음에 가면서 먹으라고 고구마와 땅콩을 건네주었다.

이번 가을에 5번째 아이가 태어난다는 성도에게 내년에 갈 때 아이 선물을 챙겨야겠다. 가나안 뜨러빼앙무언교회에서의 사역은 순조롭고 은혜 가운데 잘 마쳤다. 그리고 작년 우리 숙소가 이쁜 카페가 되어 있어서 쉼을 누리기에 매우 좋았다.

마지막 호산나교회에서의 예배는 호산나학교의 공사현장이라 너무 덥고 먼지투성이였지만 그곳에서 일하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정말 하나님의 공의와 선하심이 세워져 가는 학교이기를 바라본다.

앞으로 넘치는교회 선교는 조금 더 생각하고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변해 가는 시대에 부응해야 하며 아이들의 생각과 그곳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서로 소통해야 할 것 같다.

한국에서 아무리 잘 준비해도 그곳 상황이나 실정에 맞지 않거나 선교사님의 선교 활동에 방해가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우리 생각대로 하기보다 선교사님과 소통하며 또한 팀원들과 소통하며 의논해야 할 것 같다.

우리는, 나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을 귀가 있어야겠다.

이*준 선교 사진
06이*준
선교위 전도사
장년 · 06 / 30

이*준

선교위 전도사

6월 22일부터 8월 3일 사역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올 때까지 한 달 반 동안 매일 새벽기도에 참석하고, 말씀 묵상과 선교를 위한 기도를 하며 선교를 준비하고 떠나왔다.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새벽기도에 참석하면서 100%의 참석률을 달성해 본 적도 없었고, 출발하는 당일부터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까지 그 과정에서 아픈 지체들도 있었으며, 계획했던 사역을 진행하지 못한 일도 있었다. 그래서 솔직히 조금 낙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감상문을 쓰면서, 이번 선교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선교 일정들을 하나씩 돌아보게 되었다. 우리가 말씀 묵상과 기도가 부족해서 이러한 일들이 생긴 것인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가? 선교를 준비하는 과정과 현지에서 사역했던 시간을 다시 돌아보면서 그 답을 조금씩 찾게 되었다. 그것은 우리가 준비가 부족했거나 팀원들 사이에 하나 됨이 부족했기 때문이 아니라, 이번 선교를 통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교회와 선교가 무엇인지 다시 정확하게 가르쳐 주시려는 뜻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교회는 엘리트들만의 모임이 아니라,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함께 모인 공동체이다. 유식하고 능력을 갖춘 바울과 같은 사람들도 있지만, 반면에 능력과 지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어부들과 같은 사람들도 있었다. 이러한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교회의 모습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 안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 물론 이것은 우리 팀원들 가운데 부족한 사람이 있었다는 의미가 아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진정한 교회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하는 공동체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공리주의적인 방식으로 일하시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기준으로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나 엘리트만 사용하시는 분이 아니다. 어부였던 베드로를 통해서도 한 번의 설교로 삼천 명이 회개하고 돌아오게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외적인 능력보다 중심을 보시며, 우리의 마음속에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지를 보신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주신 달란트에 따라 그 사람을 사용하신다.

현지에서 우리가 사역했던 모습을 돌아보면, 정말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각과 능력에 따라 각 사람을 정확하게 사용하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주방에서 헌신하시는 분, 의료 사역을 담당하시는 분들, 찬양과 율동을 인도하시는 분들, 지체들을 돌보시는 분들, 각 일정과 필요한 것들을 세심하게 챙기시는 분들, 청소로 섬기시는 분들, 말씀을 전하시는 분들 등, 사역의 여러 현장에서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이 마음을 두고 있고 또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에서 각 사람을 사용하셨다.

비록 처음에 계획했던 대로 사역이 진행되지 못한 부분도 있었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그것이 하나님의 때가 아니었을 수도 있고, 혹은 하나님께서 선교사님을 보호하시기 위한 뜻이었을 수도 있다. 우리는 모든 상황의 이유를 당장 알 수 없지만, 그 모든 과정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 있다는 것을 믿게 되었다.

이번 선교를 통해 나는 단기선교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단기선교는 단순히 현지에 가서 현지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문화와 상황을 이해하고, 그들을 돕고 가르치며 복음을 전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물론 이러한 사역도 필요하지만, 오랜 시간 선교지에서 생활하며 그 지역의 문화와 사람들을 이해하고 지속적으로 사역하는 것은 현지에서 장기간 사역하는 전임 선교사님의 중요한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단기선교는 선교지에 가서 선교사님의 사역을 잠시 경험하고, 그것을 파송한 교회에 돌아와 성과를 보고하는 것만도 아니다. 오히려 단기선교는 선교사님이 실제로 사역하고 있는 현장에 찾아가 그분들의 사역을 직접 살펴보고, 선교사님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며, 그 어려운 사역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격려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물질적으로도 돕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 선교를 통해 나는 ‘선교’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다시 깨닫게 되었다. 선교는 오랜 시간 선교지에서 살아가면서 그 지역의 문화와 습관을 이해하고, 그들의 문화와 습관, 지식수준 등을 존중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라포(rapport), 즉 신뢰감과 친밀감, 공감적 관계를 형성해 가는 과정이다. 그리고 그러한 관계 속에서 그들에게 신뢰를 얻고 인정받은 후에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것이다. 마치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에서 살아가면서 헷 족속에게 인정받았던 것처럼 말이다. 헷 족속이 아브라함에게 “당신은 우리 가운데 있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지도자입니다”라고 인정할 때까지, 아브라함은 그 땅에서 인내하며 살아갔다. 그는 단순히 지식적으로 복음을 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통해 하나님을 나타내며 살아갔다. 이것이 내가 이번 선교를 통해 생각하게 된 선교의 모습이다.

이번 단기선교를 통해 현지에서 경험하고 보고 느낀 것을 간단하게 정리한다면, 우리 선교팀은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주신 달란트에 따라 사역했고, 정*학 선교사님의 선교 사역은 아브라함의 선교적 삶과 매우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 선교를 통해 나는 선교가 우리가 계획한 모든 것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주신 달란트를 따라 사용하시고, 하나님의 때와 방법에 따라 일하시는 것을 믿고 순종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배우게 되었다.

이*삼 선교 사진
07이*삼
집사님
장년 · 07 / 30

이*삼

집사님

지나고 나서 보니 모든 것은 하나님이 진행하시고, 예비하셨으며 우리 팀원들은 이 진행에 순종으로 동참했던 선교일정이었다.

성경학교 첫째 날부터 율동과 무언극, 공동체게임, 만들기 등 준비한 모든 프로그램이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걱정했던 통역문제도 문제없이 진행되었으며, 최선을 다해 맡은 바 담당 분야에서 순종하는 팀원들의 모습들까지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 여기에 순수한 모습으로 모든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캄보디아 어린아이들의 모습에 또 한 번 감동을 받고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교회 근처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심신이 정화되었고 선교 출발 전까지 업무스트레스와 일상에 찌들어 있던 나의 모습이 변화되어 세상걱정과 근심과 단절된 평안한 내 마음상태와 내 모습에 감동을 또 한 번 느꼈다.

‘아, 이래서 내가 단기 선교에 지속적으로 참여했구나!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 또 한 번 느끼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선교에서 나 자신을 1년 만에 뒤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개인적으로 아주 좋은 시간이었다.

이*향 선교 사진
08이*향
집사님
장년 · 08 / 30

이*향

집사님

뜨러빼앙무언에서 만난 회복과 사명

이사야서를 묵상하며 선교를 준비한 시간은 제 믿음을 돌아보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선교 사명을 다시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이사야 10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심판 가운데서도 남은 자를 끝까지 붙드시고 다시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시는 분임을 묵상했습니다.

올해 새벽기도를 통해 제게 주신 키워드는 '교만'이었습니다.
늘 깨어 있지 않으면 교만은 어느새 마음 깊은 곳에서 조금씩 자라나
하나님보다 나 자신을 앞세우게 합니다.
예전에 하다가 멈추었던 생각 관리와 마음 관리를 다시 시작하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시는 교만을 내려놓고 주님 만나는 그날까지
'남은 자'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캄보디아에서는 쁘레아 예수를 말하지만 해, 달, 조상신 등
수많은 '쁘레아'를 섬기고 있습니다.
그런 곳에서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을 전하는 일이 얼마나 어렵고
귀한 사명인지 다시 깨닫게 됩니다.
선교사님의 노고에 격려와 응원을, 선교 여정에 기도로 동참하겠습니다.

땀에 흠뻑 젖어 찬양하고, 언어는 달라도 놀이와 웃음, 표정으로
서로의 마음을 나눈 청년·청소년들 축복하고 사랑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복음 전파의 사명은
단지 1주일의 선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52주의 삶으로 이어져야 할
사명임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깁니다.

뜨러빼앙무언에서 경험한 회복과 사명이 우리 삶 속에서도 계속 이어지기를 기도합니다.

#믿음 #회복 #사명 #캄보디아선교

전*일 선교 사진
09전*일
집사님
장년 · 09 / 30

전*일

집사님

26년 세계정세의 불안과 이상 기온의 영향으로 많은 사람들의 우려 속에 시작된 선교. 이러한 염려로 더 많이 기도하고 하나님을 의지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곳 선교 사역지 캄보디아는 변함없이 평온하며 별 영향이 없어 보였습니다. 조금의 변화라면 새로 태어난 아이가 보이고 많이 자란 아이들과 보이지 않는 어른들이었습니다. 그리고 타지로 떠난 청소년들이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고 바라는 것보다는 더디게 변화하는 이들의 믿음은 염려가 되었지만, 그래도 우리가 그랬듯이 조금씩 변화되고 있고 이곳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이 선교사님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단기 선교팀 30명도 이곳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의 일부분으로 이들의 믿음과 신앙에 보탬이 되고자 열심히 하였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서로를 도와가며, 때로는 힘든 일을 먼저 하기도 하며 격려하고 위로하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러한 노력과 수고가 헛되지 않을 것이며, 우리가 뿌린 씨가 잘 자라 좋은 열매가 되도록 하나님께서 일하실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한국에 있지만 캄보디아를 위해 계속 기도하며 다음 선교를 잘 준비해야겠습니다.

정*진 선교 사진
10정*진
집사님
장년 · 10 / 30

정*진

집사님

이번 캄보디아 선교는 제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시간이었습니다. 선교를 떠나기 전에는 제가 무엇을 가르치고 무엇을 도울 수 있을지 생각했지만, 돌아와서는 오히려 제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은혜를 받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캄보디아에서 만난 사람들의 따뜻한 미소와 순수한 믿음은 제 마음에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넉넉하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누리고 있는 수많은 은혜를 당연하게 여겼던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맑은 웃음과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모습은 지금도 제 마음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함께 예배하고, 기도하고, 복음을 전하는 모든 순간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살아 역사하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언어와 문화는 달랐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는 모두가 한 가족이라는 사실을 깊이 경험했습니다. 함께 흘린 눈물과 웃음, 손을 맞잡고 드렸던 기도는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이번 선교에서 저는 의료봉사에 참여했습니다.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과 아픈 아이들, 오랫동안 제대로 치료받지 못했던 분들을 만나며 작은 손길이라도 누군가에게는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진료를 기다리던 분들의 모습은 지금도 잊히지 않습니다.

선교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선교가 특별한 사람들만의 사명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맡기신 사랑의 실천임을 제 마음에 새겨 주셨습니다. 또한 복음을 전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사랑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을 진심으로 섬기는 것이라는 사실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캄보디아에서의 시간은 끝났지만,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선교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캄보디아와 그곳에서 만난 성도들을 위해 계속 기도하며, 제가 있는 자리에서도 삶으로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번 선교를 허락하시고 안전하게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프놈펜에서 흘린 눈물과 감격은 평생 제 믿음의 자산이 될 것이며, 그 사랑을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성*준 선교 사진
11성*준
집사님
장년 · 11 / 30

성*준

집사님

2026년 캄보디아 단기선교를 마치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2026년 캄보디아 가나안 뜨러빼앙무언교회 단기선교를 마침에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2026년 선교를 준비하며, 2년 전 만난 캄보디아 아이들을 다시 만나길 소망하였다. 기도와 말씀으로 선교를 준비하며, 사명을 잘 감당하고 성령충만한 기쁨으로 나를 다시 돌보시고 온전케 하실 주님을 기대하였다.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캄보디아 아이들에게 선포하겠다 다짐하며,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이뤄내실 은혜를 붙들게 하셨고, 한 명 한 명 아이들을 눈에 담고 하나님의 시선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게 하셨다.

내가 아는 모든 사역에 주님께서 나를 무릎 꿇게 하셨다.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으며 웃고 울고 뛰며, 찬양과 예배 모든 사역에 하나님과 함께한 뜨거웠던 단기선교였다. 캄보디아 아이들의 선한 눈망울이 그리워질 때, 나는 다시 이 땅 이곳을 밟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초대!! 나를 어루만지시고 다시 새 힘을 부어주실 하나님을 바라보며 다시금 세상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겠다 기도한다.

PART 2

청년

디모데 청년부

이*수 선교 사진
12이*수
청년
청년 · 12 / 30

이*수

청년

유난히도 무더운 여름, 캄보디아로 떠나기 직전 날 몇몇 남자형제들끼리 우리집에서 모여서 선교를 준비했다. 같이 교제를 나누던 중 서로에게 질문을 했다. “너의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신지 설명할 수 있어?” 대부분 그에 대해 올바로 대답하지 못했다. 나 또한 이전에 겪었던, 내가 사랑했었던 하나님만이 설명할 수 있을 뿐이었다.

‘지금의 나에게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신가?’

선교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는 새벽기도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나의 마음은 교회와 이를 둘러싼 사람들과의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 흔들리는 상태였고, 그 가운데 새벽을 깨우고자 하는 의지를 잃어버렸다. 새벽을 깨우며 하나님께 내 시간적 십일조를 다하지 않았다. 그러한 마음으로 선교 전날에 저런 질문에 답을 해야 한다면 무슨 말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나에겐 그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늦은 새벽까지 대화를 마치고, 거의 밤을 새워 교회에 갔다. 새벽부터 짐을 포장했다. 정말 힘들었다. 땀이 마치 폭포수처럼 쏟아졌다. 나의 마음은 하나도 갈무리되지 않았지만, 야속하게도 선교를 위한 짐은 정갈하게 포장되어 트럭에 실렸다. 그 때의 나의 마음은 ‘힘듦’이었다. 육체도 정신도 시작도 하기 전부터 고갈되어버린 ‘목마름’의 상태였다. 하나님은 왜 나를 선교로 보내셨을까? 그 가운데서 어떤 말씀을 하시려고 그 자리까지 나를 부르셨을까? 볼멘소리와 투덜거림과 지침과 모든 것들이 뒤섞여서 내 눈을 도저히 감지 못하게 만들었다.

10시간의 여정 이후 나는 캄보디아에 도착했다. 그 순간 하나님은 내게 3년 전 처음 캄보디아 땅을 밟았을 때 말씀하셨듯 따스하게 다시금 나의 마음에 찾아오셨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 그저 너이기에 허락한 모든 은혜를 온전히 나누라는 비전을 주셨던 그 때처럼, 다시 한 번 더 그 땅에 서서 값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힘을 허락하셨다. 하나님의 용서와 포기하지 않으심에 힘입어, 나는 매일 새벽을 깨워 말씀을 묵상하고, 낮엔 찬양하고 아이들과 함께 주님의 사랑을 누렸다. 자기 전엔 형제들끼리 한 번 더 주님의 말씀을 묵상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시편 121:1-2

나의 시선이 주님께로 돌아가고,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은 오직 주님께서 허락하신 것들이고, 이 모든 것을 값없이 받았기에 온전히 나눌 수 있는 마음이 생길 수밖에 없음을 고백해야만 했다.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기 때문이다.

나의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신가? 내가 사랑했던 하나님이 아닌, 지금 이 순간 더욱 사랑하게 된 하나님은 회복의 하나님이시며, 끝까지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시며,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셨다.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살아감을 온전히 고백하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이*진 선교 사진
13이*진
청년
청년 · 13 / 30

이*진

청년

신청서를 내기 전 늘 고민부터 합니다. 회사를 뺄 수 있을까? 내 업무를 남에게 맡기고 가도 되려나? 내가 과연 책임감 있게 다녀올 수 있을까..? 등 생각과 고민에 신청하기 꺼려집니다. 깊은 고민과 망설일 때 청년들에게 작년과 비슷하게 등 떠밀리듯 신청했습니다.

그래 일단 신청은 했으니 고민은 제쳐두고 내 업무에 집중하자라는 마음으로 6월을 보내던 중 캄보디아 모임이 시작되고 3주를 남겨두고 이제는 더 이상 물러나지 않고 상사에게 용기 내어 말씀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참을 생각하다 직원 여름휴가 기간표를 보게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제 캄보디아 출발 날짜인 28일부터 직속 상사의 휴가였습니다. 업무 특성상 한 명만 빈자리여도 힘든데 두 명이나 빠진다는 거는 상상도 못 할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말씀을 못 드리고 고민만 더 늘어졌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온전히 제 생각이었고 판단했으며 주님께 맡겨드리지 못 했습니다. 사실은 정말 쉬운 일이었습니다. 용기 내어 말씀을 드리니 잘 다녀오라 하시며 업무를 줄여주셨고 제 업무를 대신해줄 인력도 구해주셨습니다. 이 때 첫 번째 주님의 일하심을 경험했습니다.

나 스스로 생각하는 것 나 스스로 판단하는 것 교만이었습니다.

그렇게 은혜로 캄보디아 땅에 찬양팀장이라는 사역을 맡아 나아오게 됩니다. 두 번째 교만을 저지르고 맙니다. 제 선택에 아이들은 앞에 나와서 율동을 하면 달란트를 주고 이것을 가지고 마지막 날 달란트 잔치를 합니다.

문득 리더하던 도중 이 아이들은 과연 기쁨으로 주님을 찬양하고 있는가? 달란트를 그냥 수고의 보상으로 생각하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며 아이들의 눈빛이 달라 보였습니다. 나는 씨앗을 뿌리는 일을 하는 도구일 뿐인데 판단하고 스스로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 교만이었습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교만의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말씀이 없었습니다. 기도하지 않았습니다.저녁이 되어 남자 형제들과 자기 전 말씀 묵상을 했는데 이 때 저의 교만을 깨닫게 하시고 회개하게 하셨습니다.

이번 단기선교를 통해 내가 교만하고 어리석었다는 걸 많이 깨달았습니다. 그 가운데 말씀이 없었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늘 깨어 말씀을 읽고 기도하는 제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늘 내 마음의 중심에 말씀을 두고 기도하며 사역해야겠다 생각했고 이번 단기선교는 제 자신을 더 알아가는 선교였습니다.

그렇게 마무리하고 한국 땅을 밟았을 때 캄보디아 땅을 밟았을 때보다 더 무거운 짐을 진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제 주변, 제 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 그 가운데 교만이 없길 기도하며 이 한국 땅의 선교사로 다시 나아가겠습니다.

권*연 선교 사진
14권*연
청년
청년 · 14 / 30

권*연

청년

첫 선교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모든 과정 하나하나가 낯설고 새로웠고, 스스로 신앙적으로 풍부한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았기에, 기대보단 걱정이 다소 컸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새벽마다 저를 기다리는 기도와 말씀 묵상 시간을 통해 공부하게 하시고, 준비하게 하셨습니다.

자꾸만 약해질 때마다 하나님은 저를 새로운 곳에 놓으셨습니다. 이번에는 캄보디아 선교로 또다시 일으키고 배우게 하실 때, 하나님의 일하심과 저를 무너뜨리실 때조차 회복을 위한 계획을 준비하고 계심을 깨닫게 됩니다.

선교에 참여했던 모든 과정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생각했을 때는 더 많은 공부로 준비하지 못한 것, 준비와 사역 과정 중 그저 의무로 했던 마음에 대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짧은 사역을 하며 다양한 분의 나눔을 듣고 사람들을 만나는 순간순간 제가 얼마나 교만하고 자만한 삶을 살고 있었는지 되돌아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그 모습들 앞에서 삶을 살아갈 때 하나님보다 높아지려 했던 저를 반성합니다.

힘든 환경에서도 식사를 준비해주시는, 열심히 찬양을 부르고 율동하는, 캄보디아 아이들이 프로그램에 즐겁게 참여하는, 진심으로 찬양을 부르던 캄보디아 학생 등 경험하고, 보고 들었던 하나님의 은혜와 말씀들을 기억하며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삶에 임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모습 따라 행동하는 삶을 실천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신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 (이사야 12:2)

다음에 하나님이 저를 다시 선교의 자리로 보내신다면, 저에게 늘 힘이 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으며 저를 구원해주시는 하나님 앞에 두려움 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임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전*은 선교 사진
15전*은
청년
청년 · 15 / 30

전*은

청년

일주일간의 캄보디아 단기선교를 마치고 돌아와 은혜의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저희 선교팀은 캄보디아 가나안 뜨러빼앙무언교회에서 현지 아이들과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나라이다 보니 자유롭게 복음을 전하거나 소통하는 데 크고 작은 제약이 있었습니다. 때로는 무더운 날씨로 체력이 소진되어 사역을 감당하기가 벅차기도 했습니다. 연약한 몸과 마음 탓에 크신 하나님의 능력을 제 한계 안에 가두려 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저의 약함을 마주할 때마다 변하지 않는 말씀을 바라보게 하셨고, 같은 비전을 품고 이 땅을 밟은 팀원들을 의지하게 하셨으며, 캄보디아 땅의 ‘남은 자’인 선교사님과 현지 교회의 아이들의 열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저는 찬양팀으로 섬기며 아이들에게 찬양과 율동을 가르치고 함께 하나님을 예배했습니다. 아이들이 목청껏 부르는 찬양을 들으며, 온몸으로 하나님을 높여 드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언어와 생김새, 삶의 방식은 달라도 하나님 단 한 분만을 예배하며 하나 될 수 있다는 사실이 큰 감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직 깊은 신앙은 없을지라도, 율동을 따라 하고 함께 찬양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다시 한번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희의 율동과 찬양을 따라 하려고 애쓰는 아이들을 보며, 이 아이들도 진정으로 하나님을 만나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훗날 사자와 어린양이 함께 뛰놀며, 독사굴에 손을 넣고 장난쳐도 해함이 없는 하나님 나라를 이 아이들도 함께 누리게 되기를 꿈꾸었습니다.

사역을 준비하는 동안 팀원들과 아침마다 이사야서를 묵상했습니다. 나무가 베임을 당해 그루터기만 남은 것 같아도, 거룩한 뿌리가 살아있기에 결국 다시 새순을 틔워 나무로 자라나듯, 하나님께서는 절망의 심판 속에서도 끝까지 소망의 '남은 자'를 남겨두심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캄보디아 민족을 긍휼히 여기시어, 선교사님과 이 교회를 '그루터기'로 남겨두셨음을 깨달았습니다. 선교사님께서는 "교회에 찾아오는 아이들은 많지만, 그중에 진짜 신앙을 가진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비록 지금은 베어진 그루터기 같아 보일지라도 그 아이들의 마음 안에 하나님이 묻어두신 생명의 뿌리가 있음을 확신했습니다. 그렇기에 계속해서 이 교회와 선교사님의 사역을 위해 기도로 동역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캄보디아에 두신 ‘남은 자’들을 어떻게 사용하실지, 당신의 구원 사역을 가장 선한 때에 가장 완벽한 방법으로 이루어가실 것이 기대되었습니다.

사역을 마치고 팀원들과 함께 강을 따라 배를 타고 내려가며 캄보디아 사람들의 삶을 바라보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배 위에서 팀원들과 찬양을 부르며 그 땅을 바라볼 때, 하나님께서 캄보디아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다시 한번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황무한 땅에 긍휼을 베푸시어 선교사님들을 보내시고, 곳곳에 복음의 씨앗을 심어두신 것이 참으로 은혜였습니다. 우상과 불교 문화가 만연한 이 땅이 회복되어,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캄보디아 땅에 충만해지고 하나님 나라가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이제 한국에 돌아와서도 캄보디아를 향한 선교의 마음을 품고 기도로 손을 모으려 합니다.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작은 손을 보태어 동참할 수 있음이 큰 은혜였습니다. 뜨거운 여름, 그 땅의 영혼들에게 사랑을 전하며 헌신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하고 기쁩니다.

박**스 선교 사진
16박**스
청년
청년 · 16 / 30

박**스

청년

안녕하세요! 2026년 캄보디아 선교를 다녀온 디모데 박**스입니다. 교회 성도분들과 선교에서 받은 은혜를 누리고자 합니다. 선교를 출발하기 전 단기선교 파송예배의 말씀이 귓가에 맴돌았습니다. 요나서 1장 1절에 여호와의 말씀이 아밋대의 아들 요나에게 임하니라는 구절을 통해 선교를 시작하시고 이루어가시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는 것임을 묵상하였습니다. 이번 단기선교에서 주실 은혜를 기대하며 선교를 준비하였습니다.

1년 만에 다시 만난 아이들은 즐겁고 활기차 보였습니다. 아이들을 만나게 되어 반가웠고 하나님의 은혜로 선교팀을 통해 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하심이 감사하였습니다. 아침마다 마을로 전도를 나갔습니다. 정*학 선교사님과 함께 마을을 걸으며 아침인사를 하였습니다. 소박하고 평범한 일상이지만 사람들과 하나하나 눈을 맞추며 인사했던 것이 참 기억에 남습니다. 마을주민들도 저희를 반겨주고 스스럼없이 다가와 주었던 게 참 감사했습니다.

또한 기억에 남는 사역은 무언극입니다. 칠교 조각판을 사용한 창조, 타락, 구속의 메시지를 담은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공연 전에 준비되지 않은 것이 있어 걱정이 되었습니다. 선교 전 캄보디아 분에게 내레이션을 부탁했지만 다시 녹음해야 했었고 출국 전에 연습도 충분히 하지 못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도움으로 교회성도분을 통해 캄보디아어 내레이션 녹음을 수월하게 할 수 있었고 배경음악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미리 준비되지 않은 일에 낙담하게 되지만 오히려 하나님께서 더 좋고 풍성한 길로 인도하시며 공로 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며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선교 중에 마음이 힘든 시기도 있었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는데 어떻게 선교를 할 수 있을까도 고민되었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갔지만 제 안에는 불평과 원망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이런 마음이 들 때마다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저희의 아버지이시고 하나님은 선한 것을 풍성히 공급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사랑하는 마음 주시길 간구할 때 하나님의 은혜가 저에게 임하고 사랑하는 마음과 의지를 주시는 분임을 경험하였습니다. 자격이 없을 때조차도 사랑하시는 주님! 선교를 무사히 마무리하게 하시고 저희 안에 선한 마음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가나안 뜨러빼앙무언교회 성도들 가운데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고 구속하실 것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허*경 선교 사진
17허*경
청년
청년 · 17 / 30

허*경

청년

안녕하세요. 넘치는교회 디모데 허*경입니다.
올해도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캄보디아 선교에 참여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선교를 돌아보면 평소 잠이 많은 저에게 6주 동안 잠을 줄여 새벽기도를 드리고 출근하는 일상은 결코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때의 저는 선교를 준비하는 기쁨보다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잠을 잘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더 마음을 빼앗겨 있었습니다. 하나님보다 제 육신의 피로를 먼저 채우려 했던 제 모습을 돌아보며 부족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이전과는 다른 마음으로 선교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새벽기도에 나아가는 시간이 부담이 아니라 기쁨과 감사가 되었고 새벽을 깨워 일어나는 일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잠을 조금 덜 자더라도 일하는 동안 지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힘을 더해 주셨습니다.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며 묵상한 말씀을 삶 속에 적용하려 노력하게 되었고 일상의 순간순간 함께하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더욱 선명하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여전히 걱정과 염려는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제 모든 걸음을 붙드시고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경험하며 더욱 하나님을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선교 기간 동안 가장 인상 깊었던 사역은 무언극이었습니다. 사각형, 삼각형, 평행사변형으로 이루어진 칠교를 활용해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는 무언극을 진행했습니다. 선교의 가장 큰 목적은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복음은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에게도 전하기 어려운데 언어가 다른 캄보디아에서는 어떻게 하면 복음을 잘 전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무언극은 언어를 뛰어넘어 복음을 쉽고 분명하게 전할 수 있는 귀한 도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언극을 진행하며 아이들의 표정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눈을 반짝이며 집중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친구와 장난을 치거나 자리를 떠나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이 시간만큼은 아이들이 마음을 열고 무언극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이 무언극을 통해 단 한 명이라도 예수님을 알게 되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은혜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간절한 마음이 제 안에 생겼습니다. 그 시간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달은 것은 저는 복음을 전하는 통로일 뿐이고 그 복음이 한 사람의 삶에 열매 맺도록 역사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선교를 통해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도구로 쓰임 받을 수 있음이 감사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친히 일하고 계심을 곳곳에서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선교 기간 동안 무더위로 인해 사역에 어려움이 없도록 예상보다 선선한 날씨를 허락해 주셨고 큰 어려움 없이 선교를 마치며 작은 부분까지도 세밀하게 돌보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느끼며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지금도 캄보디아에서 만난 아이들의 웃는 모습과 함께했던 시간들이 계속 생각납니다. 이번 선교를 통해 준비하는 시간부터 선교를 마치는 순간까지 하나님께서 항상 함께하시며 모든 상황을 인도해 주셨음을 경험하였습니다. 또한 복음을 전하는 일은 나의 열심이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임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작은 도구로 쓰임 받으며 삶의 자리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최*훈 선교 사진
18최*훈
청년
청년 · 18 / 30

최*훈

청년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신 복음의 씨앗

이번 캄보디아 단기선교에서 내가 가장 큰 책임을 맡았던 사역은 칠교 무언극이었다. 기존 대본을 수정하고 크메르어로 번역하며, 음성 녹음과 파일 편집까지 준비 과정의 대부분을 담당했다. 최근 공부한 AI 기술과 편집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일이었기에,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배운 것을 활용하도록 내게 맡기신 사역이라고 생각하며 끝까지 책임지고 준비했다. 그러나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처음 만든 크메르어 기계 음성은 감정이 부족해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하기 어려웠고, 이후 받은 실제 녹음도 필요한 대본의 일부만 담겨 있어 사용할 수 없었다. 결국 현지에서 선교사님께 도움을 요청해 무언극을 하루 앞두고 '짠*'라는 아이와 다시 녹음했다.

무언극에 필요한 72개의 문장을 편집하려면 한 문장씩 끊어서 녹음해야 했지만, 잠시 멈춘 뒤 내 신호에 따라 다음 문장을 읽어 달라는 요청조차 정확히 전달하기 어려웠다. 번역기와 손짓, 몸짓을 모두 사용한 끝에 두 번의 시도 만에 녹음을 마쳤고, 그날 오후 다른 사역에 참여하지 못한 채 편집에 집중하여 전날 밤에야 준비를 완성했다. 이 과정에서 AI와 번역 기술이 일을 도울 수는 있어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소통을 대신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통역을 도와줄 분이 계시다는 생각에 크메르어 공부와 기도에 충분히 힘쓰지 못했던 태도도 돌아보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가진 기술을 사용하셨지만, 동시에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과 기도가 필요하다는 사실도 가르쳐 주셨다.

무언극이 시작되자 장난치던 아이들이 칠교 조각으로 만들어지는 모양과 이야기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칠교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아이들의 동그란 눈이 까맣게 빛나는 보석처럼 보였다. 그 모습을 보며 아이들의 마음에 적어도 복음의 씨앗 하나는 심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울은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다"고 고백했다. 아이들이 복음을 얼마나 이해했는지, 그 말씀이 앞으로 어떤 열매로 이어질지는 내가 알 수 없다. 그러나 나의 역할은 눈에 보이는 결과로 사역의 성공과 실패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리에서 충실하게 씨앗을 심는 것임을 깨달았다.

돌이켜 보면 나는 일상에서도 내가 보고 아는 것만으로 사람과 상황을 쉽게 판단하고, 때로는 다른 사람을 정죄해 왔다. 하지만 어떤 일을 온전히 판단하려면 그 일의 모든 배경과 과정뿐 아니라 마지막 결과까지 알아야 한다. 나는 다른 사람의 사정도, 지금의 일이 훗날 어디로 이어질지도 모두 알 수 없다. 모든 과정과 끝을 아시는 분은 하나님뿐이시다. 이번 선교를 통해 내가 해야 할 일과 하나님께 맡겨야 할 일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나는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과 환경 안에서 맡겨진 일을 충실히 감당하되, 그 결과와 최종적인 판단은 하나님께 맡기고 싶다. 또한 사람과 상황을 쉽게 평가하기보다 내가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과정이 있음을 기억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사람과 환경을 감사함으로 누리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김*호 선교 사진
19김*호
청년
청년 · 19 / 30

김*호

청년

이번 캄보디아 단기선교는 저에게 다시 한번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전에도 두 번 단기선교를 다녀왔고, 팀장도 두 번째로 맡았지만 3년 만에 다시 가는 선교라 그런지 출발하기 전부터 생각보다 많이 긴장했습니다. '이번에도 팀원들을 잘 이끌 수 있을까?', '현지에서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선교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모든 일정을 마칠 때까지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 부족한 모습도 사용하시고 필요한 순간마다 도와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현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캄보디아 아이들이었습니다. 언어는 잘 통하지 않았지만 같이 웃고 율동하고 찬양하는 시간만으로도 소통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제가 더 많은 기쁨과 은혜를 받은 것 같습니다.

또 이번에는 팀장으로 섬기면서 다시 한번 '팀장은 앞에서 지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먼저 섬기는 사람'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그렇고 현지에서도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있었지만 팀원들이 서로 도와주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선교를 통해 선교는 해외에 나가야만 하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 제가 다시 돌아갈 직장과 가정, 그리고 일상 속에서도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3년 만에 다시 다녀온 캄보디아였는데, 오랜만이라 긴장도 많이 했지만 그만큼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도 더 크게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선교를 잊지 않고 앞으로의 삶에서도 계속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민 선교 사진
20김*민
청년
청년 · 20 / 30

김*민

청년

캄보디아 단기선교를 다녀오면서

올해 캄보디아 단기선교를 떠나기 전날 밤, 저는 디모데 청년들과 함께 자면서 "너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이셔?"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저는 선뜻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

저에게 신앙이란 '행동'이었습니다. 내 삶의 모든 걸음을 하나님께서 이끄시며, 그 행동 하나하나에 뜻이 있다는 믿음이 제 신앙의 근원이었습니다. 저는 작년 일본에서 '용서와 사랑의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 신앙을 바탕으로, 나를 힘들게 했던 가정을 용서하고 사랑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그리고 사랑하지 못했던 공동체를 다시 사랑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오기로 결단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삶은 쉽지 않았습니다. 초반에는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구별하려 노력했지만, 학업과 알바, 인간관계 등 고단한 현실 속에서 그 시간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가정의 복음화와 공동체를 향한 사랑을 간절히 바랐음에도 상황은 변하지 않았고, 결국 "한국에 괜히 돌아왔나" 하는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믿음은 약해졌고, 하나님을 원망하며 제 모든 행동이 의미 없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맞이한 캄보디아 단기선교였기에, 준비하는 과정부터 출발 직전까지도 '가기 싫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곳에서 저에게 '신뢰의 하나님'으로 찾아와 주셨습니다.선교지에서 새벽 QT와 밤마다 이어진 말씀 나눔 속에서, 제 마음을 지속적으로 찔렀던 단어는 바로 '교만함'이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신뢰한다고 말했지만, 사실은 제 경험과 생각을 더 신뢰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삶의 주인으로 모신 것이 아니라 내 뜻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려 했고, 하나님의 일하심보다 나의 노력과 열심이 드러나길 바랐던 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곳에서 제 삶과 캄보디아 선교 사이의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진행했던 찬양, 무언극, 달란트 잔치 같은 사역들이 때로는 눈에 보이는 큰 변화를 만들지 못해 의미 없어 보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 안에서는 결코 의미 없는 시간이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가정과 공동체를 향한 나의 헌신과 섬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당장 열매가 보이지 않아 낙심할 수 있지만, 결국 열매 맺게 하시고 거두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비록 그때가 언제일지 알 수 없을지라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끝까지 걸어가는 것이 진짜 신앙의 모습임을 배웠습니다. 캄보디아 땅과 공동체를 사랑하는 것은 내 의지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하신 것처럼 사랑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타인의 허물을 품어주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기도해 주는 태도가 저에게 절실히 필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선교는 저를 위해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깊은 계획의 일부였습니다. 제 안의 교만함과 높아지려는 마음을 내려놓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남의 허물을 비판하고 지적하기에 앞서, 하나님 앞에서 나 자신의 삶과 믿음을 먼저 온전히 바로 세워야 함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PART 3

청소년 · 어린이

다음세대

정*준 선교 사진
21정*준
청소년
청소년 · 어린이 · 21 / 30

정*준

청소년

이번 연도를 합쳐서 3번째로 캄보디아 단기선교를 다녀왔다. 그럼에도 이전 선교보다는 이번 선교가 다른 느낌이 많았다. 아직까지는 선교를 반은 호기심 반은 신앙심으로 가고 있다. 올해는 새벽기도 참여율이 다를 줄 알았으나 나를 포함해 많은 청소년들과 청년분들이 잘 참석하지 못하였다. 다음 연도부터는 새벽기도에 관한 대책을 강화했으면 좋겠다. 새벽기도는 선교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모든 팀원들이 잘 참석하였으면 좋겠다. 또한 선교에 대해 쉽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번 선교는 나에게 또한 청소년 우리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 마지막 날 전날 밤에 다 같이 기도하고 간증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서로 위로해 주면서 그렇게 마무리하였다. 작년처럼 보코산이나 다른 데 관광하는 것이 아니라 사역을 끝까지 마무리하고 짧게 팀원들끼리 유람선에서 교제를 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내년에도 사역에 시간을 더 쏟았으면 좋겠다. 이 소감문을 마무리하면서 지금까지 같이 달려준 청소년 단기선교사들과 다른 청년, 장년, 그리고 전도사님, 선교사님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고 마지막으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

박*원 선교 사진
22박*원
청소년
청소년 · 어린이 · 22 / 30

박*원

청소년

이번 캄보디아 선교를 다녀오면서 제일 많이 느낀 것은 하나님께서는 내 삶의 모든 순간순간마다 일하신다는 것입니다. 저희가 사역하는 순간순간 한국문화체험, 공동체게임, 의료사역, 찬양, 율동, 만들기 체험, 마을잔치, 예배마다 너무 은혜로운 시간이었고 이 사역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살아계신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끼리 저녁에 모여 간증과 말씀묵상을 하고 찬양하고 울면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며 이번 선교에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만나주시고, 기도 제목에 응답해 주시고, 내 삶에서 역사하시는 분이라고 다시 깨닫게 하여 주셔서 이번 선교는 특히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피곤하고 덥고 힘든 가운데도 각자 맡은 사역들을 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고 30명 전부 다 칭찬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선교팀과 캄보디아 아이들이 정말 기뻐 신나게 찬양을 부르고 율동하는 모습을 보는데 마음이 찡하고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더라고요. 제가 보기에도 너무 기쁘고 행복하고 자랑스러운데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얼마나 예쁘고 사랑스럽고 기쁘실지 생각했습니다. 이번 선교도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즐기고 신앙이 성장하는 선교였습니다.

선교는 끝났지만 이때 경험한 하나님의 사랑을 품고 이제 내 일상에서도 그 사랑을 흘려보내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이번 선교의 계절은 사랑의 계절이었습니다.

양*찬 선교 사진
23양*찬
청소년
청소년 · 어린이 · 23 / 30

양*찬

청소년

이번 캄보디아 선교는 저에게 이전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첫걸음을 내딛는 시간이었기에 더욱 특별했습니다. 무언가를 전하기보다 먼저 마음을 열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고자 기도하며 나아갔고 하나님께서는 예상치 못한 풍성한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말씀과 언어가 완전히 통하지 않아도 공동체 게임과 한국 문화체험은 아이들과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놀라운 통로가 되었습니다. 함께 몸을 부딪히며 웃고 뛰노는 동안 자연스럽게 장벽이 무너졌고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를 보며 오히려 제가 더 큰 위로와 사랑을 얻었습니다.

이번 선교는 제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가득 채워진 축복의 장이었습니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한 발걸음마다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캄보디아 아이들이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건강하게 자라나기를 소망합니다.

강*지 선교 사진
24강*지
청소년
청소년 · 어린이 · 24 / 30

강*지

청소년

이번이 두 번째로 찾는 캄보디아 선교였지만, 매 순간 새롭고 색다른 은혜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일정과 사역 중에서도 제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은 아이들과 함께한 '공동체 게임' 시간이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신나는 표정으로 교회를 찾아오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처음 보는 사람들로 인해 수줍어 구석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다정하게 인사를 건네도 쑥스러워하며 도망가기 바빴고, 찬양할 때도 뒤에서 율동을 따라 하지 못하던 아이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공동체 게임이 시작되자, 그 아이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환한 미소로 게임에 몰두하기 시작했습니다. '저 아이가 저렇게 밝고 예쁘게 웃을 수 있는 아이였구나' 하는 생각이 스치며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첫날에는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던 아이가 게임을 기점으로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신기하게도 그날 이후로는 제가 먼저 다가가지 않아도 먼저 다가와 인사를 건네고, 예배 시간에 뒤에서 율동을 따라 하며, 저를 볼 때마다 해맑게 웃어주었습니다. 여전히 수줍음은 많았지만, 잠시라도 세상 누구보다 밝은 표정으로 변한 그 아이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번 선교의 모든 피로가 씻겨 나가는 듯했습니다.

물론 몹시 아쉬운 순간도 있었습니다. 캄보디아에 도착한 둘째 날 저녁부터 컨디션이 조금씩 좋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약을 먹고 쉴 정도까지는 아니어서 계속해서 사역을 이어갔지만, 유람선을 타는 순간 결국 체기가 올라오고 머리가 아프며 몸이 으슬으슬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과 교제하며 한창 은혜를 나누어야 할 사역의 중심 시간에 아팠던 것보다, 이 시간에 아팠던 것이 다행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많이 아쉽고 속상하기도 했지만, 이 또한 선교의 여정 속에서 겪은 또 하나의 소중한 경험이라 생각하니 후회는 전혀 남지 않았습니다.

캄보디아 땅을 밟기 위해 비행기에 오르던 그 순간부터,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을 내딛기까지 매 순간이 저에게는 소중한 기억일 것입니다. 아쉬움보다는 감사함이, 힘듦보다는 행복함이 더 크게 남을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용기가 부족해 적극적으로 전하지 못했던 복음을 이곳 캄보디아의 순수한 아이들에게 전할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좋은 기회 속에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 준 캄보디아 땅, 그곳의 반짝이는 아이들, 그리고 교회 선교팀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우 선교 사진
25이*우
청소년
청소년 · 어린이 · 25 / 30

이*우

청소년

이번 선교를 통해 저는 영적으로 정말 많은 성장을 할 기회를 받은 것 같습니다.

먼저, 저의 전도에 대한 생각이 변화하고 새로운 관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단지 하나님께서 주신 명령이라서 형식적으로 가끔 하던 전도였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누군가가 주님을 알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풍족하지만은 않은 환경에서 자라나는 많은 아이들의 밝은 미소와 순수함을 보며, 진심으로 이들이 주님을 알게 되고 자녀로 거듭나 구원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생각과 경험을 가지고 좀 더 전도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한 주님의 함께하심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선교의 모든 과정 속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느끼며, 내가 외롭거나 힘들 때도, 죄를 짓거나 주님 앞에 떳떳하지 못한 일을 행할 때조차도 나를 버리지 않으시고 끝까지 함께하신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이로써 앞으로의 삶을 살아갈 때에 두려워하거나 불만을 가지지 않고 좀 더 기쁘게, 감사하며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이런 귀한 경험이 된 캄보디아 단기선교를 무사히 잘 다녀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주님께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년에도 함께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정*준 선교 사진
26정*준
초등학생
청소년 · 어린이 · 26 / 30

정*준

초등학생

제가 이번 캄보디아 선교에서 느낀 점은

이번 선교가 안전하고 순조롭게 잘 진행되었다는 것이 정말 감사한 일인 것 같습니다. 또 선교지에서도 어려움 없이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고, 그곳의 아이들과 함께 놀며 예배드리면서 선교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이번 선교를 하며 아쉬웠던 점은 달란트 잔치를 할 때 달란트를 많이 줬는데도 위조 달란트가 많이 나왔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또 그곳의 예배드리는 아이들이 줄었다는 것이 큰 아쉬움이었습니다.

최*인 선교 사진
27최*인
초등학생
청소년 · 어린이 · 27 / 30

최*인

초등학생

저는 이번 캄보디아 단기 선교를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꼈습니다. 이번 캄보디아 단기 선교가 저의 첫 선교였는데 많은 분이 부족한 저를 챙겨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캄보디아의 아이들이 교회에 나와서 예배드리고 찬양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또 캄보디아 아이들과 함께 뛰놀 때 정말 즐겁고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 캄보디아 단기 선교를 통해서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가지고 일상 속에서도 하나님을 전하는 선교적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전*율 선교 사진
28전*율
청소년
청소년 · 어린이 · 28 / 30

전*율

청소년

캄보디아선교는 처음이었지만 준비하는 과정과 선교활동을 할 때 다들 잘 챙겨주시고 알려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찬양팀으로 사역할 때 캄보디아 아이들과 같이 찬양하고 율동할 수 있어 너무 좋았고, 이 땅에 순수한 아이들이 기도하고 찬양하는 모습을 보니 이 땅에 하나님이 일하심을 느꼈습니다. 우리가 이곳에 온 이유는 하나님의 행하심을 전하기 위해 온 것이라는 것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번 사역을 통해 행복이란 찬양의 가사처럼 눈물 날 일 많고 억울한 일 많으나 하나님에게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계기로 많은 것을 알고 느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결 선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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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청소년 · 어린이 · 29 / 30

김*결

청소년

올해 3년 차로 선교를 가며 이번에도 선교지에서 새롭게 느낀 점이 있었다. 특히 선교지에서 숙소 변화가 가장 크게 다가왔던 것 같다. 지난 2년간 쓰던 기숙사를 사용하지 못하고 교회 내부의 방에서 자야 하는 것에 놀랐다.

한편 이번 선교에서는 팀원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목요일(캄보디아 선교 4일 차)에 감기에 걸려 남은 선교 기간 보탬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짐이 되진 않았을까’란 부담감도 있었지만, 내 자리를 대신 채워 준 팀원들에게 너무나 고마웠다. 또한 올해는 찬양팀으로 섬기며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드릴 수 있어 기뻤다. 마지막으로 호산나교회에 갔을 때 캄보디아 아이들을 위한 학교와 교회가 세워지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께서 이렇게 일하고 계심을 느꼈고 다음 선교 때는 더욱 힘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가회 나눔

함께 돌아보고, 다음 선교를 준비합니다

청소년

이번 캄보디아 선교는 팀원들 대부분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더욱 성실하게 사역에 임하며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식사와 뒷정리 시간을 비롯해 서로를 도우며 일하는 팀원들의 모습 자체가 큰 힘이 되었고 눈치 보거나 부끄러워하지 않고 기뻐 뛰며 찬양과 율동을 하는 모습은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아울러 현지 아이들이 찬양하고 율동하는 모습을 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으며 청소년들과 함께 나눈 새벽 묵상과 자율적인 교제를 통해 캄보디아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귀한 은혜를 누렸습니다. 특히 서로의 일을 돕고 스스로 할 일을 찾아 움직이는 자세 덕분에 빡빡한 일정을 무사히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과 앞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었습니다. 피로 때문에 캄보디아 아이들에게 더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함이 남았고 달란트 잔치 때 일부 아이들이 달란트를 위조하는 경우가 발생하여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졌습니다. 또한 작년에 비해 현지 청소년들의 생업 문제로 교회 아이들의 수가 줄어든 것과 소통의 한계를 느껴 언어 공부를 더 해오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청소년 팀원들이 주가 되어 이끌어갈 수 있는 사역 프로그램이 조금 더 보완된다면 다음 사역이 더욱 알차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청년

1. 좋았던 점: 현장 교제와 역할 분담

이번 선교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현지 아이들과 충분히 교제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언어가 잘 통하지 않아도 게임, 비눗방울, 만들기 같은 도구를 통해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생들은 찬양팀을 중심으로 참여하고, 청년들은 각 사역 준비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눈 점도 효과적이었습니다. 남자 숙소가 교회에 있어 사역에 집중하기 좋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기존 사역뿐 아니라 마을잔치와 같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도한 점도 긍정적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매년 같은 프로그램을 반복하기보다 현지 상황에 맞는 새로운 사역을 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2. 보완할 점: 선교 전 영적 준비와 팀 운영

가장 많이 나온 의견은 선교 전 준비가 사역 기술과 프로그램 준비에 치우쳤고, 영적인 준비와 팀의 하나 됨은 부족했다는 점입니다. 한 달 동안 진행한 새벽기도의 참석률이 낮았고, 선교의 목적이나 캄보디아의 상황, 우리가 왜 이곳에 선교하러 가는지 충분히 나누지 못했습니다. 다음에는 새벽기도 참석을 독려하는 것만으로 끝내기보다, 선교 주제를 정해 함께 말씀을 나누고 각자의 신앙과 선교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팀 운영 면에서는 청년들에게 일이 많이 집중되고 학생들이 맡는 역할은 적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설거지와 식사 준비 역시 늘 같은 사람만 하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사전에 팀별 담당표를 만들어 학생과 청년 모두에게 역할을 명확히 분배할 필요가 있습니다. 빨래가 섞이거나 분실되고 널 공간이 부족했던 문제도 있었습니다. 빨래 시간대를 정하고 개인 세탁망이나 이름표를 사용하는 등 생활 운영에 대한 기준도 미리 세워야 합니다. 또한, 저녁 식사가 라면만 제공되는 것이 힘들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3. 보완할 점: 복음 전달과 프로그램의 목적성

사역 내용에서는 ‘언어의 장벽 때문에 복음을 직접적으로 전달하기 어려웠다’는 점이 가장 큰 한계였습니다. 특히 무언극은 복음을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므로, 대본과 번역, 음향, 연기와 동선을 더 충분히 준비해야 합니다. 찬양도 한국팀이 알고 있는 곡만 준비하기보다 선교사님과 현지 교회를 통해 평소 자주 부르는 찬양을 미리 확인하고, 현지인들이 함께 부를 수 있는 곡을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민속놀이 역시 준비가 부족했던 만큼 진행 방법과 필요한 물품을 사전에 실제로 점검해야 합니다. 달란트잔치는 참여의 동기가 복음이나 교제보다 보상 자체에 집중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위조 달란트 문제를 막기 위해 도장이나 식별 표시가 필요하고, 장난감과 옷 등의 물품도 사전에 품질을 검수해야 합니다. 더 근본적으로는 달란트가 사역의 중심이 되지 않도록 지급 방식과 프로그램 구조를 다시 검토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끼리의 평가에 그치지 않고, 선교사님과 현지 교회, 캄보디아 주민과 아이들이 이번 사역을 어떻게 느꼈는지 직접 피드백을 듣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장년

이번 단기선교를 돌아보며 여러 감사와 함께 보완해야 할 점들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마을잔치는 우리가 더욱 주도적으로 준비하고 이끌어 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새벽기도 참여율이 다소 아쉬웠으며, 선교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영적인 준비도 함께 강화되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이번 선교에는 30명이 참여하여 많은 인원이 함께했지만, 그만큼 사전 소통과 역할 분담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도 느꼈다. 특히 어린 친구들이 선교 기간 동안 매우 잘 따라와 주었고, 내년에도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먼저 우리의 삶으로 본을 보이며 선교의 기쁨을 전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마을잔치에서는 사전 공지가 충분하지 않았고, 통역과 복음 제시도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또한 지난해보다 캄보디아 아이들의 참여가 줄어든 점을 보며,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속적인 주일학교 교육과 어린이 사역의 연계도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선교 홍보도 더욱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교회 성도들이 선교를 더 잘 이해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미리 홍보하여 기도와 물질로 후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현지 선교사님의 준비 상황과 사역 방향을 사전에 충분히 공유하고, 캄보디아 현지 어른들의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해야 한다.

달란트 잔치에서는 아이들이 선물을 담아 갈 수 있는 봉투를 준비하고,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피는 배려가 필요하다. 아울러 청소년들이 흥미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선교는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하는 것보다 현지 마을의 분위기와 필요를 고려하며 선교사님과 긴밀히 소통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이를 위해 출국 전 선교위원회와의 소통도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

또한 지난 10년 동안 선교 프로그램이 큰 변화 없이 이어져 왔기 때문에, 다른 교회와 선교단체들의 사례를 연구하여 새로운 사역을 접목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젊은 세대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땅밟기 기도 사역과 같은 프로그램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선교를 통해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소통의 중요성’이었다. 우리가 하고 싶은 사역을 진행하기보다 먼저 선교사님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사역과 현지의 방향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에 맞추어 함께 사역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선교의 모습일 것이다. 앞으로는 선교사님과의 긴밀한 협력과 지속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현지에 꼭 필요한 선교를 이루어 가기를 기대한다.